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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5장

맞은편에서 담배를 피우며 다리를 꼬고 있는 경홍근을 보며 하현은 미소 지은 얼굴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상관님, 우리가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요즘 좀 바빠서 당신을 찾아가 결판낼 겨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직접 찾아왔어요?” “사는 게 너무 지루하신가?” “그래서 나한테 와서 스릴감 넘치는 일을 좀 찾고 싶었던 건가요? 아니면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고 싶었던 건가요?” 경홍근의 눈동자가 차갑게 일렁거렸다. 그는 손을 흔들어 미쳐 날뛰고 있던 진 선배 등을 제지하고는 눈살을 찌푸린 채 하현을 쳐다보았다. “젊은이가 말이 좀 거칠군.” “네놈이 이가음의 모친을 짓밟은 것으로 보아 뭐 실력이나 뒷배가 아주 없는 놈은 아닌 모양인데 말이야.” “하지만 알다시피 여기는 무성이야!” “대하 서북부에서도 가장 큰 도시로 대구, 금정, 남원 등에 뒤지지 않아!” “이곳에는 겉으로 드러난 무학의 성지 황금궁, 10대 최고 가문인 용 씨 가문, 4대 초석 중 하나인 용문, 그 외에도 들으면 절로 경외심이 드는 사람들이 차고 넘쳐.” “당신이 강을 건넌 맹룡이라 할지라도 어디서 배가 뒤집힐지 모르는 게 무성이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상관인 경홍근은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긴 했지만 화도 잘 내는 성격이었다. 이번에 그는 특별히 그의 뒤에 있는 누군가에게 윤허를 받은 뒤 하현에게 찾아온 터였다. 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의 지위가 너무 높아서 용문이나 황금궁에서도 우러러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경홍근이 모든 사람 앞에서 얼굴을 맞았다. 완전히 제대로 망신을 당한 것이다. 다만 그의 침착한 심성이 그의 화를 누르며 인내심을 발휘했을 뿐이었다. 그는 중요한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꺼낼 생각이다. 이렇게 해야 지금까지 하현에게서 받았던 모든 수모를 되돌려 주게 되는 것이다! 하현은 경홍근이 마음속으로 와신상담을 하건 뭘 하건 무시하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상관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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