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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6장

”하현! 하현!” “하현! 이 개자식!” 자신을 구해 달라는 이가음의 모친 전화를 받은 뒤 용천오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가음의 모친을 구해 주지 않으면 자신의 체면이 구겨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현에 대한 그의 두려움을 알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조심하지 않으면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무성 신시가지의 일로 그는 하현에게 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었다. 아직 눈앞에 거슬리는 찜찜한 일이 남아 있었고 여전히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때 하현을 계속 자극한다면 언제 다시 하현과 전면전을 벌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용천오는 그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하현이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용천오는 집안의 두 라이벌에게 좋은 일만 시켜 주게 되는 꼴이 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수년 동안 쌓아왔던 노력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그는 지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회장의 부인 목숨은 운명에 맡길 수밖에! “하현! 이놈! 내가 상석에 앉기만 하면 당장 네놈의 목부터 칠 것이야!” 용천오는 평생 처음으로 무력함을 느꼈다. 그는 지금 화를 분출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용천오, 당신은 우리한테 큰일이 있을 때마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생각하라고 가르쳤어요.” 마영아가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마영아의 말에 용천오는 냉정을 되찾아 천천히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 좋은 꼴만 시키지.” 하지만 그가 마음을 추스르고 냉정해지려고 했을 때 바깥에서 누군가가 선물 상자 같은 것을 들고 왔다. “방금 어떤 사람이 이걸 보내왔습니다. 직접 열어보라고 했구요.” 용천오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상자를 바라보았다. 명절도 아니고 큰일도 없는데 웬 선물? 누가? 하지만 용천오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부하를 시켜 얼른 상자를 열어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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