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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7장

용천오는 와신상담을 해야 할지, 아니면 결사의 각오로 출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때 하현은 용천오에게 심부름꾼을 시켜 서화를 선물한 일을 완전히 잊고 있은 채 병원에서 설유아의 재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루돌프 팀이 아직 떠나지 않은 것은 설유아에게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었다. 하룻밤이 지난 후 설유아의 외상은 완전히 호전되었다. 그녀는 정신도 아주 맑아졌다. 완전히 깨어났을 뿐만 아니라 식욕도 생겼다. “방금 처제 주려고 주문한 거야. 처제가 좋아하는 닭고기 죽이야. 내가 이미 좀 식혀 놨으니까 바로 먹어도 될 거야.” 하현은 표장지를 열고 미소를 머금은 채 죽 그릇을 설유아의 침대맡에 놓았다. 하현은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음식을 배달했다. 배달은 최근 그에게 생긴 필수 기술이 되었다. “형부, 손이 아파서 그런데 먹여 주시면 안 돼요?” 설유아는 약간 힘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그녀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렇게 컸는데 다른 사람한테 먹여 달라고 하면 나중에 어떻게 시집갈 거야? 시집 못 갈까 봐 두렵지도 않아?” “쳇!” 설유아는 콧방귀를 뀌며 빙그레 웃었다. “난 시집 안 갈 거예요. 왜냐하면 결혼하면 형부는 지금처럼 날 이렇게 보살펴 주지 않을 테니까” 하현은 설유아의 이마에 딱밤을 놓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지금처럼 보살펴 주는 형부가 없다는 게 무슨 소리야? 처제가 결혼하면 난 죽는다는 소리야?” 설유아는 입을 삐죽 내밀며 뾰로통하게 말했다. “모르겠어요. 형부한테 부탁할래요.” “앞으로 난 형부 같은 사람 찾기로 결심했어요!” “못 찾으면 결혼도 안 할 거예요!” 하현은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나 같은 사람을 찾는다면 아마 장모님이 처제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릴 거야!” “게다가 나 같은 절세의 좋은 남자는 찾고 싶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야.” “세상에 똑같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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