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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5장

”내가 누구냐고?” 하현은 총의 안전장치를 풀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리고 옅은 미소를 띠며 이가음의 모친을 향해 총을 들어 올렸다. “내가 말하지 않았어요?” “하현이라고. 내 처제를 대신해 정의를 되찾으러 온 설유아의 형부!” 하현은 말이 끝나자마자 무덤덤한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납탄이 ‘펑'하고 날아가 이가음의 모친 손목을 관통했다. 장내는 비명으로 가득 찼고 사람들은 놀란 입을 가린 채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현이 정말로 총을 쏠 줄은 몰랐다. 사람들이 말리고 할 틈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니 이제야 용천오가 왜 그렇게 이놈 앞에 서기를 꺼렸는지 알 것 같았다. 고작 이가음의 모친이 뭐라고 앞에 나서겠는가? 죽으면 죽는 거지! 비명을 지르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던 이가음의 모친은 아픈 것보다 충격이 너무나 커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녀는 피를 흘리는 자신의 손목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무성에서 큰소리 뻥뻥 치며 기고만장했었다.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는 여자였다. 거슬리는 사람은 밟아 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꼴을 맞았을까? 그녀는 자신이 이런 꼴을 당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탕!”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가음의 모친 허벅지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가음의 모친은 한 손과 한 발을 못 쓰게 된 것이다. 하현은 한 손으로는 부족했던 것이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실수로 하현을 자극하게 될까 봐 끙끙거리며 입을 꾹 다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제 슬슬 스스로 내 앞에 나올 준비가 되었겠지? 아니면 내가 일일이 나오게 할까?” 하현은 총구를 훅 하고 불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람들 속에서 몇 명이 이가음의 모친과 눈빛을 주고받고는 잠시 후 이를 악물고 덜덜 떨며 앞으로 나왔다. 그들은 하현처럼 무자비한 사람 앞에서 도망가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 사람들 앞에서 하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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