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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8장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마세요!” 한 학생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분명히 유아도 피해자예요. 이가음 엄마가 분풀이를 할 데가 없으니까 유아를 잡은 거라고요!” 말을 시작한 김에 이 학생은 방금 일어난 모든 일을 털어놓았다. 이가음의 엄마가 설유아의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 것도 포함되었다. 이 학생들은 하현이 설유아를 보호해 줄 사람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하현은 이가음의 엄마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현은 점차 냉정을 되찾았다. “야, 너희들 이가음 엄마가 누군 줄 알기나 해? 알고나 이렇게 비난하고 드는 거야?” 의리 있는 동창들에게 눈을 흘기며 한 학생이 냉랭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너희들 어쩌려고 그래? 겁도 안 나?” “방금 너희들이 이렇게 말한 거 내가 이가음 엄마한테 다 말하면 너네 어쩌려고 그래? 너희들도 옷이 찢긴 채로 저렇게 당하고 싶어서 그래?” 롤플레이를 하던 다른 사람들도 냉소를 흘리며 학생들의 몸을 훑어보았다. 그들은 이 친구들의 몸까지 샅샅이 털고 나면 얼마나 많은 콩고물이 떨어질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모양이었다. 사실을 털어놓았던 설유아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겁을 먹고 눈이 움츠러든 채 자신들도 모르게 하현의 뒤로 몸을 숨겼다. 벌써부터 겁을 먹은 게 분명해 보였다. 하현은 이 학생들을 뒤에 두고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온 이상 누구도 당신들을 괴롭힐 수 없을 테니까.” 사팔뜨기 여자는 하현의 말을 듣고 하현을 위아래로 쓱 훑어보며 말했다. “어쭈! 이분은 허풍 떠는 게 직업이신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거예요?”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뭐? 지구를 구한 아이언맨이라도 돼요? 배트맨이라도 되는 거예요?” “정의의 사도로 빙의라도 할 거예요?”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 여자를 곁눈으로 힐끔 쳐다보았다가 그녀의 손에 있는 핸드폰에 시선을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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