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9장
”저승길 가는 네놈을 후회로 가득 차게 만들 생각이거든!”
“다음 생에는 고귀한 인도인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게!”
브라흐마 커크는 험악한 얼굴로 칼을 빼 들었다.
하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안타깝게도 당신은 내 적수가 되지 못해.”
“당신의 아들도 나보다 못하고 당신의 제자도 나보다 못했어. 그러니 당신도 보나마나겠지!”
“전신급에 겨우 발을 반쯤 내디딘 사람이 어떻게 내 앞에서 콧방귀를 뀌겠어?”
브라흐마 커크가 눈을 부라리며 이를 갈았다.
“그래, 알았어!”
“아무 두려움도 없다는 거지?!”
“그렇다면 우리 인도의 비술이 얼마나 뛰어나고 무서운지 보여줄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브라흐마 커크의 손에는 어느새 부적이 하나 붙어 있었다.
그는 뭐라고 중얼거리다가 손가락으로 부적을 한 움큼 태우고는 자신의 미간에 찍어 발랐다.
“휙!”
부적 파편들이 떨어지는 순간 하현은 브라흐마 커크의 숨결이 순식간에 몇 배로 치솟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특히 브라흐마 커크의 눈동자는 마치 지옥에서 기어 나온 사악한 악마처럼 핏빛으로 변했다.
말할 수 없는 위압이 공간을 에워싸고 하늘을 가득 메워 버리는 것 같았다.
전신급 위력이었다!
“인도 최면술?”
하현의 눈꺼풀이 조심스럽게 움츠러들었다.
“자기 최면을 통해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킬 줄은 몰랐군.”
“당신 이 일의 뒷감당이 어떨지 알고나 하는 거야?”
“뒷감당?”
“네놈을 죽일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브라흐마 커크가 섬뜩하게 웃었고 순간 손에 든 칼을 들고 앞으로 내달렸다.
마치 금빛 바퀴가 허공을 가르는 것처럼 칼날이 번쩍이며 하현에게 달려들었다.
십여 명의 인도 고수들도 울부짖으며 다 함께 돌격해 왔다.
그들의 손에 있는 장검이 눈부시게 빛났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보고도 하현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인도인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현장은 몸싸움으로 서로 뒤엉켰고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치달았다.
방금 그곳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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