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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8장

”앗!” 땅에 떨어지는 순간 비명은 극에 달했다. 방금 전까지 오만방자하던 브라흐마 아부는 입과 코에서 피를 뿜으며 축 늘어지고 말았다. 그는 일어서려고 발버둥쳤지만 도저히 일어설 수 없었다. 말하자면 그는 시작과 과정은 창대했지만 결말은 초라했다! 그가 자랑처럼 내걸었던 브라흐마라는 성 씨는 인도에서 고귀한 성 씨였다! 그리고 그는 젊은 세대의 자존심이었다! 인도 3대 성승 중 하나인 브라흐마 커크의 심복 제자였고 인도상회의 부이사장이었다! 더욱이 무성 상류층의 큰 인물, 용천오와도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브라흐마 아부는 자신의 신분이 이렇게 높은데 누가 감히 자신에게 손을 댈 수 있으랴 자신했었다. 경찰서 사람들도 기껏해야 자신을 48시간 동안 가두는 조치밖에 하지 못했다. 외교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현이 손쓸 틈 없이 자신을 이 꼴로 만들어 버릴 줄은 몰랐다. 이익을 최고로 여기는 인도인들에게 있어 자신의 몸이 완전히 망가진 지금 이 순간 브라흐마 아부는 전부를 잃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몸이 망가지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인도인이었다! 브라흐마 아부는 지금 이렇게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하다고 여겼다! “아부!” “브라흐마 아부!” 브라흐마 아부가 피를 토하자 인도인들이 제각각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인도인이 날듯이 달려가 그를 일으켜 세워 조심스럽게 맥을 짚었지만 이내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가망이 없어!” 브라흐마 커크도 안색이 어두워지며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가망이 없다고?!” 그는 인도 3대 성승 중 하나로서 몇 년 동안 끝없는 비바람을 겪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제자가 자신의 눈앞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자신의 뒤가 끊어지는 것을 본 브라흐마 커크는 절규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의 신분을 떳떳이 밝혔건만 하현 이놈은 그의 면전에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제자를 만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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