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4장
못마땅한 얼굴로 땅바닥에 쓰러진 인도인을 바라보는 진주희의 얼굴엔 냉랭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손에 든 당도를 번쩍이며 다시 들었고 이번에는 기습을 노리던 인도인 두 명을 쓰러뜨렸다.
순식간에 다섯 명의 동료가 쓰러지자 전투력을 상실한 인도인들은 하나같이 의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손에 쥔 장검을 펄럭펄럭 흔들며 쏜살같이 진주희에게 달려들었다.
진주희는 이 광경을 보고 눈꼬리에 힘을 주며 가늘게 떴다가 당도를 들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그들에게 내리쳤다.
“푹!”
먼저 달려든 인도인 고수는 온몸을 흠칫거렸고 손에 들고 있던 장검은 그대로 두 동강이 났다.
멍한 표정으로 장검을 바라보던 인도인 고수는 지금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인지 죽은 것인지 실감도 나지 않았다.
인도 고수가 전투력을 잃고 멍하니 서 있자 진주희는 들고 있던 당도를 들고 뒤에 있던 다른 인도인을 향했다.
진주희는 허공을 빙빙 돌며 인도인 고수를 찔렀고 다른 한 발로 또 한 명의 인도인 고수를 걷어찼다.
모든 과정이 말도 안 될 정도로 깔끔하고 날렵했다.
몇 사람을 연이어 쓰러뜨린 진주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속도를 높여 번개처럼 당도를 휘둘렀다.
곧 두 명의 인도인 고수가 땅에 널브러졌다.
바로 이때 활을 가지고 있던 인도인 고수 몇 명이 동시에 활시위를 당겨 진주희를 죽일 듯이 겨냥했다.
하지만 진주희는 오른발을 강하게 굴렸다.
땅바닥이 쾅쾅 울리며 순간 장검 한 자루가 산산조각이 나 파편을 이루어 화살의 방향을 바꾸어 버렸다.
“풋풋풋!”
활은 그대로 인도인 고수의 가슴에 박혔고 이를 본 인도 고수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끊임없이 경련을 일으켰다.
만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진주희는 십여 명의 인도 고수를 쉽게 해결해 버렸다.
김규민의 안색은 급격하게 식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측근을 향해 직접 총을 쏴 진주희를 해결하라고 손짓했다.
김 씨 가문의 총잡이는 얼른 안전장치를 풀어 진주희를 죽이려고 했다.
다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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