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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3장

영지루의 정체가 범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김규민도 순순히 물러날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결국 아무리 강한 용도 기세 좋은 뱀을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외부인의 눈에는 무성에 뿌리를 깊이 내린 것처럼 보이는 만 씨 가문도 김 씨 가문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결국 만진해는 김 씨 가문의 사람과 황금궁의 궁주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실패해 폐위당했으니 아마 그 기세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지금 김규민은 화의를 취하는 모습이었지만 결코 미안한 마음이 있는 건 아니었다. 배경이 있을 법한 여자을 상대하면서 적대감을 무한정 키우는 것은 결코 김 씨 가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순전히 계산에 의한 전략이었다. 브라흐마 아샴은 나사 빠진 인간처럼 계속 영지루를 보며 실실거리고 있었다. 분명히 영지루에게 완전히 빠진 모습이었다. 하현은 브라흐마 아샴 뒤에 검은 옷을 입고 있는 노인에게 눈길이 갔다. 언뜻 보기에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사람 같았지만 유심히 보니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 같았다. 아마도 인도 요가를 수련한 대가일 것이다. “사과는 필요 없어.” “일억도 필요 없어.” “난 만진해 어르신의 도움 없이도 끝까지 싸울 수 있어.” “나 혼자 힘으로 얼마든지 가능하거든.” 영지루는 역시 영 씨 가문 공주다운 기세를 보여주었다. “오늘 밤 운 좋게 하현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이 파렴치한 인도인에게 유린당했을 거야!” “한 가지면 돼!” “저 사람의 남근을 잘라!” 하현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충분히 포악하고 강력한 영 씨 가문의 공주다운 발언이었다! 유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행동에는 기개가 넘쳐흘렀고 보통 사람들이 보일 수 없는 아우라를 풍겼다. “영지루, 이건 너무 심하잖아!” “우리도 많이 양보했으니 그쪽도 좀 양보해야지...” “욕심이 끝도 없잖아!” “잘난 척하고 싶어서 그래?” 김규민의 예쁜 얼굴에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경고하는데 여기서 한 치도 더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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