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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7장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양연 일행은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고 감탄에 마지않는 표정을 지었다. “정답인 거 같은데?” “정말 대단해! 아직 젊은데 이런 걸 알다니!” “아무리 태어나서부터 무학을 익혔다고 해도 이런 것까지 알 리가 없을 텐데 말이야!” “정말 대단하군!” “설마 어디서 이런 문제를 이미 풀어 봤던 건가? 아니면 원래부터 정답을 딱 알고 있었던 걸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가 없다는 듯 그대로 얼어붙었다. 얼굴에는 냉기마저 가득 감돌았다. “맞아 맞아. 아마 예전에 어딘가에서 이런 문제를 접했었나 봐.” 이서국처럼 속 좁은 사람이 어떻게 자신보다 잘난 또래를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는 이를 부득부득 갈며 말했다. “부지회장님, 이제 부지회장님이 문제를 내주십시오!” 이 말에 사람들은 하현의 표정이 무척 궁금한지 일제히 하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하현은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내주실 거면 얼른 내 주십시오. 시간 낭비하지 말고.” 구양연은 지금 이 순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그럼 내가 한번 나서 보겠습니다.” “무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구양연의 말을 들은 군중들은 하나같이 미간에 주름을 지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이론 시험 응시생들이 알 수가 있겠는가? 특히 김방아 일행은 모두 눈살을 찌푸리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무학의 성지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객기가 아무리 가당치도 않다고 하더라도 이 질문에는 절대 답할 수 없을 거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그러나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그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일반적으로 무학은 강한 것을 추구합니다. 단지 전투력에 있어 강인함뿐만 아니라 개인의 강인함도 중요합니다. 대대로 무학에서 전수받은 강인함 말입니다!” “근래 들어서 천하무공, 난공불락, 금강불괴 같은 말이 있습니다!” “세속적인 경지에서 보면 무학은 단연 선두에 있습니다.” “비세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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