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장
“은아야, 그 사람은 아무리 그래도 네 남편이야.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너는 나중에 그가 설민혁 앞에서 어떻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그를 일깨워 줘야 돼. 그렇지 않으면 너도 말려들어 너희 두 사람은 쓸려 나가야 돼. 그럼 안 좋잖아!”
설지연은 ‘친절한’ 얼굴을 하고 설은아를 일깨워 주었다.
설은아는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가 올지 안 올지, 무릎을 꿇지 안 꿇을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어? 벌써 이렇게 빨리 그 사람이랑 관계 정리한 거야? 설은아, 너 기업의 책임자가 되기 전에는 이렇지 않았잖아. 지금 신분이 이렇게 달라졌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너도 창피 당할까 봐 겁나니? 아니면 벌써 3년이 지났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네 남편이 폐물이라는데 익숙해지지 않은 거야?”
설민혁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네가 그 사람과 이혼 할 수 있으라고 기대하지 마. 너와 그 사람의 결혼은 설 씨 할머니가 살아있을 때 맺은 건데 누가 감히 할머니의 뜻을 존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누구든 그런 사람은 설씨 집안과 적수가 되는 거야!”
이틀 동안 설민혁은 심사숙고했다. 어쨌든 하현 이 폐물과 설은아를 이혼 시켜서는 안되고 이 쓸모없는 놈이 있어야 했다. 그가 설은아의 발목을 잡는 한 설은아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다.
“민혁아 나 방금 생각났는데, 그 폐물을 매일 무릎 꿇게 하는 건 재미가 없잖아. 차라리 그들 부부 두 사람을 회사 직원들 앞에서 한 번 무릎 꿇게 하는 게 낫지 않겠어? 네가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때?”
설지연은 악독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얼굴은 선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설민혁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좋아. 설은아, 그가 네 남편인 걸 봐서 내가 너희 부부에게 자비를 베풀어 줄게. 나한테 너무 고마워하지마!”
이 순간 설민혁은 정말 의기양양했다. 설지연의 이 악독한 생각이 정말 맘에 들었다. 만약 설은아와 하현이 회사 앞에서 자신에게 무릎을 꿇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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