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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7장

예쁘장한 여비서는 힘겨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만약 용천오께서 정말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이 일을 계속 밀어붙인다면 우리의 결말은 불 보듯 참담해요!” “닥쳐!” “지금 날 가르치는 거야?” 용이국은 마음이 초조했다. “생각하고 있는 게 있으세요? 외지인 놈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내가 어떻게 무성에서 지낼 수 있겠어요?!” 순간 용이국은 얼른 핸드폰을 들어 통화기록으로 들어갔다. 문득 눈앞이 환해진 그는 해외 번호를 누르며 입가에는 의기양양한 미소가 번졌다. “용천오는 지금 나한테서 손을 떼려고 하고 있지만 어떤 이는 나한테 손을 내밀어 줄 수도 있지!” “나 혼자서는 하현을 상대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어떤 사람은 그를 단번에 죽일 수도 있어!” “지금 인도 회관으로 가서 브라흐마한테 내일 골프나 치러 오라고 전해...” “지난번에 날 도와주려고 고수를 보낸 준 거 아직 정식으로 고맙다는 말을 못 했다고 전하고...” ... 이튿날 오후. 하현은 설은아를 데리고 무성 황금 회사에 가서 회사의 각종 절차를 인수인계했다. 곧이어 설은아는 무성 황금 회사의 총재가 되었다. 안 그래도 하현에게 불만이 많았던 최희정은 하현의 결정에 말문이 막혔다. 설유아도 무성 황금 회사의 부총재직을 맡았으니 어느 정도 회사의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다. 일을 다 처리한 후 하현은 한여침에게 경호원을 몇 명 더 보내라고 당부한 후 그 자리를 떠났다. 결국 설은아도 언제까지 자신의 비호 아래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히 회사 일에 개입하지 않고 물러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설은아는 진정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붕!” 하현이 무성 황금 회사를 나서자마자 검은색 아우디 한 대가 그의 옆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자 무성 경찰서장 만천우가 차에서 내리며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하현.” 만천우는 하현을 오래 기다린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바로 나타날 수 없었을 것이다. 하현도 사양하지 않고 만천우가 안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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