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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3장

마하성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유달리 쓴웃음을 지었다. 용천오의 말처럼 하현이 정말로 성 씨 가문을 몰살시킨 범인이라면 만천구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죽게 될 것이었다. 모든 증거들이 하현을 겨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은 예리한 만천구가 무엇을 눈치챘는가였다. 그가 뭔가를 눈치챘다면 정말이지 이건 자기 발등을 찍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마하성이 난감한 표정을 계속하자 용이국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용천오, 사실 궁금한 게 있어.” “설은아란 여자 말인데. 왜 그 여자는 당신의 호의를 거절했을까?” “부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구하는 건 당연한 도리야.” “하지만 지금 그녀의 행동은 하현을 불구덩이 속에 밀어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우리가 계속 그녀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을까?” “그 여자 생각보다 좀 성가셔.” 설은아를 언급하자 용천오의 얼굴이 차갑게 변했다. “내가 보기엔 그 여자 아직도 하현에 대한 감정이 깊은 것 같아. 다만 그 감정에는 양가적인 모순이 있는 걸로 보여.” “그를 구해 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가 무죄라고 믿고 있는 거지.” “하지만 결국 그녀는 하현이 무죄라는 걸 믿기로 한 거야. 법이 하현에게 결백을 증명해 줄까?” “하현을 맹목적으로 믿은 건지, 아니면 머리가 나쁜 건지...” 용천오는 큰 그림을 그렸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주연배우가 협조를 하지 않으니 용천오는 씁쓸할 뿐이었다. 그가 준비한 일련의 모든 수단과 방법이 효력을 잃어 아무런 손도 쓸 수 없게 된 것이 용천오를 적잖이 불쾌하게 만들었다. 용이국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용천오, 이 여자가 우리의 계획을 눈치챈 걸까?” “어쨌든 우리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다 나왔으니 우리에 대한 대비를 했다면 이상할 것도 없지.” 용천오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우릴 경계할 수도 있지만 최희정 그 멍청한 여자는 완전히 우리 편이야.” “내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설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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