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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7장

아주 빠른 칼날이었다! 아주 멋진 칼이었다! 난폭하지 그지없는 칼이었다! 섬나라 사람들은 모두 흥분의 도가니였다. 무카이 마오가 얼마나 대단한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자 그들은 마치 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본 듯이 흥분했다. 섬나라 사람들은 무카이 마오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무카이 마오! 무카이 마오! 천하무적 무카이!” “저놈을 죽여!” “극강의 나라의 저력을 보여줘!” 섬나라 여자들은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 무카이 마오를 연호했다. 순간 무카이 마오는 다시 한번 칼을 들어 올리더니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개자식아! 지옥으로 떨어져!” 말이 끝나자마자 무카이 마오는 힘껏 칼자루를 휘둘렀다. 번뜩이는 칼날을 보고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 아까보다 더 날쌘 칼날이었다! 빛의 속도로 떨어지는 칼날이었다! 단칼에 세상 모든 걸 두 동강이 낼 기세였다! 무카이 마오의 컨디션이 어느 때보다 좋다는 걸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다. 칼을 휘두르는 속도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발밑의 속도도 빨라졌다. “솨솩!” 칼을 든 무카이 마오는 거침없이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저 칼날이 하현의 머리 위에 떨어진다면 하현은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것에 모두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너무 느린데!” 하현은 심드렁한 목소리로 한 마디 하더니 갑자기 한 발짝 내디뎠다. 그는 물러서지 않고 망설임 없이 칼날 속으로 돌진했다. 곧이어 그는 사정없이 오른손을 내던지고는 무카이 마오의 얼굴을 향해 뿌리쳤다. “퍽!” 천둥 같은 울림과 함께 무카이 마오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붕 날아올라 대리석 기둥에 온몸을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천하의 무공은 절대 부서지지 않는 법이었다! 하지만 섬나라 황실에서 하사받은 단칼도! 날쌘 몸놀림도! 하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모두 산산조각이 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촹!” 하현은 무카이 마오에게 다가가 그가 놓친 칼자루를 받았다. 순간 하현은 망설임 없이 칼끝을 무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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