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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2장

하문준이 위험을 무릅쓰고 하현을 비호하는 것을 보자 하구천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쥐고 있던 술잔을 와그작 깨뜨렸다. 주변에 있던 곽영준 등은 하구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문준이 하현의 편에 섰다는 건 소주의 자리에 변수가 생겼다는 뜻이다. 결국 절체절명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 것이 틀림없었다. 노부인은 매서운 눈빛으로 하문준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녀는 갑자기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래, 좋아. 네가 이렇게 그를 지키고 싶다니 그렇게 하려무나!” “문주의 체면을 봐서 네 귀빈을 저 자리에 있게는 하겠다!” “하지만 난 네가 과거의 약속을 그대로 이행하고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을 위해 정당한 일을 하길 바란다!” “아까도 말했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야. 그러니 난 구천이를 항도 하 씨 가문 후계자로 정해야겠어!” “이 일은 그때 너도 받아들인 일이었어.” “그렇다면 항도 하 씨 가문의 미래를 위해서든 항성과 도성의 안정을 위해서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정하자꾸나!” “내 뜻이 아니라 네 아버지의 뜻이라는 걸 잊지 않았을 거야!” 노부인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그러니 넌 구천이를 상석에 앉히고 대국을 주관하게 해야 해!” 아버지의 뜻?! 하문준의 아버지? 전설의 옛 문주 하천성?! 순간 연회장은 모두 얼어붙은 듯 고요했다! 하천성이 어떤 사람이던가? 직접 항도 하 씨 가문을 재건한 거물이었다! 게다가 그는 오랫동안 전쟁의 신이었고 줄곧 관문을 닫아걸고 천인합일의 이치에 닿으려고 수양한 사람이었다. 하구천이 상석에 앉는 일이 하천성의 뜻이었다고? 순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하문준에게 쏠렸다. 하문준이 노부인의 뜻을 거역할 수는 있어도 감히 옛 문주의 말을 거역할 수 있겠는가? 옛 문주의 명망과 역량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말 한마디면 하문준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인물이었다. 순간적으로 입을 꾹 다물어 버린 하문준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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