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3067장

당난영의 말을 듣고 모든 사람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제야 사람들은 하문준이 항도 하 씨 가문 소주를 지명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하구천을 항도 하 씨 가문 소주로 묵인했지만 한 번도 하문준의 승인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래서 하구천은 그렇게도 하문준의 양자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이다. 명분이 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세울 수 없다! 명분이 서야 하구천은 진정한 소주가 될 수 있었다. 그동안 하구천은 하문준이 하수진을 내세워 자신과 라이벌 구도로 만들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황은 약간 불리하게 돌아가긴 했지만 그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하구천의 생각으로는 절대 노부인이 소주 자리에 여자를 앉힐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부인도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항도 하 씨 가문 고위층들도 동의하지 않을 게 뻔했다. 그런데 지금 문주 부인 당난영이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서 하현을 사위로 삼고 그를 상석에 앉히겠다고 하는 것이다. 순간 하구천의 마음속에서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현의 능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하현이 권력을 잡게 된다면 자신이 십수 년 동안 계획했던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미치자 하구천의 눈빛이 음산하게 변했다. 당난영의 말을 듣던 노부인은 냉랭한 표정으로 하현에게 시선을 던졌다. 자신의 말에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하는 하현에게 처음으로 진지한 눈길을 보냈다.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하현을 바라보던 노부인은 다시 하문준에게 시선을 돌렸다. “넷째야, 말해 보거라.” “문주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데릴사위로 삼아서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의 소주로 삼고 싶으냐?” 지금까지 별달리 입을 열지 않았던 하문준이 마침내 한 걸음 앞으로 나선 뒤 노부인에게 깍듯이 예를 올렸다. “맞습니다. 제 아내의 생각이기도 하고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저도 하현이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의 소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의 권한으로 하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