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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장

하구봉은 눈을 반짝거리다가 고개를 들어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하현, 내가 상석에 오르면 항성과 도성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어.” “노국이든 섬나라든 아무도 항성과 도성에 와서 함부로 할 수 없을 거야. 장담해.” “이렇게 된다면 내가 상석에 올라갈 기회도 있을까?” 하구봉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하현이 입을 열었다. “도대체 당신의 이 용기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당신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지?” “하구천이 상석에 올랐다고 해도 그렇게는 안 될 거야.” 하구봉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삐죽거렸다. “나와 하구천은 달라.” “하구천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모략을 짜는 거야!” “그는 모든 것이 자기 손아귀에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야. 그걸 위해선 외부의 힘을 빌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지!” “외부의 세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항도 하 씨 가문 내부에서 그를 반대하는 소리도 쉽게 억누를 수 있기 때문이야.” “그가 항도 하 씨 가문에 집권하면 항도 하 씨 가문뿐만 아니라 항성과 도성도 불안정해지는 이유가 바로 그거야.” “외부에서 빌려온 힘에는 결국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지.” “하지만 나의 이념은 하구천과는 달라.” “내가 만약 상석에 오른다면 섣불리 가문 전체를 장악하지 않고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이야.” “아마도 속도는 느리겠지만 기본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가문을 끌고 나갈 수가 있지...”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생각도 좋고 방향성도 좋은데 당신은 운이 좀 좋지 않다고나 할까?” “그 길에서 하수진이 당신보다는 훨씬 빠르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야.” “문주가 지지하는 사람과는 비교가 안 되지.” 하구봉은 헛기침을 하며 입을 열었다. “하현, 그런 말 하면 재미없어...” “하수진도 나쁘지 않지만 결국 하수진은 딸이라는 걸 잊지 마.” “하수진이 잠시 상석에 오른다고 해도 문주의 미봉책에 불과해!” “문주께서 훗날 후사를 보지 않는 한.” “나중에 항도 하 씨 가문의 권력 이양에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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