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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6장

노부인의 화가 한풀 꺾이는 것을 보고 하구천은 자신도 모르게 기뻐하며 노부인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할머니, 일이 이렇게 되어 저도 속상해요. 저도 원래는 할머니를 찾아오고 싶지 않았다구요...” “하지만 하수진은 지금 넷째 숙부님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데다 저는 넷째 공주의 일마저 엮여 버렸지 뭐예요.” “나더러 폐가 사건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넷째 공주는 저한테 버림을 받았다고 비난하고 있어요...” “지금은 인터넷에 댓글부대마저 동원되었어요...” “언론사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고요...” “종합해 보면 하수진 이 여자가 든 칼이 날 꼼짝달싹도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이 백 년 동안 쌓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요절내고 있어요...” “할머니 손자가 스스로 해결할 방법도 있지만 그건 효과가 너무 느려요...” “아무리 해도 할머니 생신 전까지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오늘 이 손자가 감히 할머니한테 도움을 청하러 왔어요...” “할머니가 나서서 이번 고비만 좀 잘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할머니 생신이 끝나실 때까지 잘 기다렸다가 할머니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게요. 다시는 밖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게요!” “예쁘고 꼬물꼬물한 손자도 많이 낳아드릴 수 있어요!” 하백진도 옆에서 조곤조곤 하구천의 말을 거들었다. “엄마, 구천이는 장손이에요.” “엄마가 구천이를 돕지 않으면 얘가 곤란해질 텐데 그럼 누가 구천이한테 시집오려고 하겠어요?” 노부인의 얼굴에는 조금도 미동이 없었다. 그녀는 가만히 의자에 기대어 있다가 잠시 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수진이는 능력도 수완도 역량도 충분한 아이야...” “그러나 안타깝게도 수진이는 우리 항도 하 씨 가문 핏줄이 아니야. 아무리 날고 기어 봐도 수양딸일 뿐이지!” “만약 수진이가 자신의 위치를 바로잡아 보겠다고 한다면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에서는 아마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높은 자리에 앉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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