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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2장

항성 마리아 병원. 급히 달려온 하백진은 수술 중인 하구천을 기다리며 이를 갈았다. “개자식! 그 혼혈 여자가 감히 우리 구천이를 함정에 몰아넣다니!” “죽여 버릴 거야!” “반드시 내 손으로 죽이고 말 거야!” 하백진은 하구천이 넷째 공주의 계략에 말려들어 이걸윤마저 목숨을 잃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로에게 유리해 보이는 단 한 번의 동맹도 결국 언제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죽음의 함정이 될 수 있다. 하구천의 측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하구천도 거의 죽을 뻔했다. 오매도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현장에 오지 않았더라면 하구천은 수년간 공들이기만 하다가 하루아침에 주검으로 발견되었을 것이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그보다 지금 하백진에겐 분노가 더 앞섰다. “하현 이 개자식! 하수진 이 나쁜 년! 그들이 다른 사람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려 하지 않았다면 넷째 공주도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함부로 움직이진 않았을 거야!” “개 같은 연놈들! 다 죽여 버릴 거야!” “이봐, 중병들을 소집해! 하현 그 개자식에게 피맺힌 원한을 꼭 되갚아 주어야겠어!” 하백진이 이를 갈며 병력을 동원하고 있을 때였다. 드디어 수술실 문이 ‘찰칵'하고 열렸다. “고모, 흥분하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휠체어에 앉은 하구천을 몇몇 측근들이 밀고 나왔다. 그는 다소 초췌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우린 하현과 하수진에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 두 연놈이 한 짓이라는 걸 알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게 문제죠.” “잊으시면 안 돼요. 지금 하현은 문주의 가장 귀한 손님이고 하수진은 항도 재단 집행총재라는 걸 말이에요.” “둘 다 항도 하 씨 가문의 핵심 권력에 들어 있는 인물이죠.” “아무런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잡으려고 하면 결국 하구봉처럼 자기 등골만 부러지게 될 거예요.” 방금 죽을 고비를 넘긴 그였다. 비록 수술 때문에 방금 마취에서 깨어나긴 했지만 오히려 지금 그의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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