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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1장

설은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엄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돈은 정 씨 가문 돈이지 내 돈이 아니야.” “난 몇 억밖에 없어요. 전부 엄마한테 줬잖아.” 최희정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난 그런 거 몰라. 잘 들어. 나한테 매달 몇 십억씩 주지 않으면 이 일은 절대 끝나지 않을 거야!” “날 피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 마. 내가 기분이 좋아서 요즘 너한테 따지지 않았을 뿐이야.” 최희정은 말을 마치며 들고 있던 에르메스 가방을 꺼내 보이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르메스 가방은 몇 억을 줘야 겨우 살 수 있는 가방인데 최희정이 갖고 있어서 설은아도 놀랐다. “엄마, 이 가방 어디서 났어?” “어디서? 당연히 내가 직접 샀지!” 최희정은 설은아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 “내가 산 게 아니면 뭐 네가 사 줬겠니?” “이런 불효녀 같으니라고!” “똑똑히 들어. 만약 용천오가 아니었다면...” 호기롭게 말을 늘어놓던 최희정이 갑자기 뚝 말문을 닫았다. 자신이 실언한 것을 깨닫고 얼른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다. 최희정은 설은아의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렸다. 설은아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분명 용천오가 최희정에게 당부한 것이 틀림없다. “용천오가 준 거야?” 설은아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고 최희정을 흘겨보며 말했다. “엄마, 내가 이미 여러 번 말했잖아!” “나와 용천오는 지금 함께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단계일 뿐이야. 엄마가 그 사람이랑 만나서 이런 물건을 받는 건 보기 좋지 않아.” “혹시라도 누군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비즈니스상 굉장히 곤란해져.” “가방 이리 줘. 비서한테 돌려주라고 해야겠어.” “다른 물건이 혹시 또 있으면 그것도 줘. 내가 같이 되돌려줄 테니까.” “원하는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사 줄게.” 최희정은 손에 든 에르메스 가방을 얼른 뒤로 숨기며 설은아를 노려보았다. “설은아! 정말 너 너무해!” “나와 용천오가 친한 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그 사람이 준 물건을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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