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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0장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어요!” 하현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무릎만 꿇으면 사람들을 내놓겠습니다...” 무릎을 꿇어?! 빌어?! 이 말이 떨어지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하현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던 화풍성, 강학연 등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도대체 하현이 지금 뭐라고 말하는 것인가? 넷째 공주에게 감히 무릎을 꿇으라고 하다니!? 노국은 일찍이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었음을 모른단 말인가! 비록 평생 왕위와 인연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노국 황실 4순위 후계자라면 보통 사람들이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신분이었다! 평소에도 노국을 대표해 여러 나라와 지역을 방문해 매번 국가 원수급 대우를 받아온 넷째 공주였다. 위로는 귀족들부터 아래로는 모든 시민들까지 그녀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넷째 공주와 몇 마디 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읍소를 하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모두들 넷째 공주에게 실수로라도 미움을 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녀에게 미움을 산다는 것은 곧 노국의 노여움을 산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하현이 넷째 공주에게 무릎을 꿇고 빌라고? 이건 이미 도발의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그야말로 노국을 멸시하는 행위였다. 넷째 공주는 아무리 많은 풍파를 겪었어도 자신이 이런 상황을 맞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하현이 공손하게 나오든 단호하게 나오든 그에 상응하는 해결책을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현이 무릎을 꿇고 빌라고 할 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다. 미친 게 아니고서야 절대 내뱉을 수 없는 말이었다. 넷째 공주는 잠시 정신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하 씨, 방금 뭐라고 했지?” “무릎을 꿇고 빌라고 했습니다!” 하현의 표정은 여전히 단호했고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 “대하에서 대하 말도 못 알아들으십니까?” “못 알아들었으면 그만 나가 주시죠.” “대하 말부터 배우고 다시 얘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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