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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5장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급할 거 없어. 지금 가장 그를 원하는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하구천이야.” “그렇다면 우리가 왜 하구천한테 이로운 일을 하는 겁니까?” “남겨두면 골칫거리나 되지 않겠습니까?” 최문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놈 만만치가 않네요.” “우리한테 잡힌 후 연신 비아냥거리고 있어요. 우리는 그를 어찌할 수 없다고 하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자신을 내보낼 수밖에 없을 거라고 했어요.” “정말 대장님의 명령이 없었더라면 이미 형틀에 매달았을 거예요.”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도 나름에는 전신인데 보통의 형벌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잠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행동은 그의 의지를 부추기는 꼴밖에 되지 않을 거야.” 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이걸윤은 인간쓰레기이지만 인간쓰레기도 남다른 데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그를 파멸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굴복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그래도 방법이 있어.”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최문성에게 가까이 오라며 손짓한 뒤 말했다. 최문성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지시대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바람같이 사라졌다. “하현, 방금 문성이한테 뭐라고 한 거야?” 최영하가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물었다. “방금 말했잖아. 아무리 용전 항도라고 해도 이걸윤 같은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는 없어.” “가장 간단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때가 있어.” 하현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물론 효과가 있을지 어떨지는 며칠 후에 두고 봐야 알겠지만 말이야. 이런 건 발설해 버리면 효과가 떨어져.” 하현은 옅은 미소를 띠며 찻잔을 들고 하수진을 바라보았다. “그건 그렇고, 약혼 취소된 거 미리 축하해.” “하지만 하구천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어.” “오늘 밤 그는 큰 손실을 입었어. 비록 항도 하 씨 가문이 그걸 핑계로 날 괴롭힐 수는 없겠지만 하구천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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