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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1장

하현은 냉엄한 얼굴로 자신의 히든카드를 보았다. 카드는 더 이상 추가할 뜻이 없는 듯했다. 이 모습을 본 이걸윤의 마음속엔 벌써 승리의 깃발이 나부꼈다. 그는 손가락을 튕기며 하현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이걸윤의 행동을 보고 하현의 눈에 순간 멍한 빛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내 그의 얼굴은 예의 담담한 표정을 되찾았다. 하현의 표정 변화를 보면서 이걸윤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하현, 여의치 않으면 어서 카드를 추가해.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손도 써보지 못하고 질 거야!” 이걸윤은 자신의 최면과 심리적 암시에 영향을 받은 하현이 이번 차례를 못 넘길 것이라고 믿었다. 하현의 눈에서 고뇌하는 기색이 언뜻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지만 그는 이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장 더!” 딜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하현에게 카드를 한 장 주었다. 2였다. 카드를 보았을 때 이걸윤의 표정이 갑자기 딱딱하게 굳었다. 그는 하현이 이렇게 작은 숫자의 카드를 받을 줄은 몰랐다. 심호흡을 하고 난 뒤 이걸윤은 표정을 가다듬고 담담하게 말했다. “1에 2를 더해도 3밖에 안 돼. 하 씨, 당신이 10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겨우 13이야. 당신 계속 카드를 추가해야 할 것 같은데.” 하현의 입꼬리가 살짝 움직였고 그는 여전히 냉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장 더.” 딜러는 하현에게 또 한 장을 주었고 이번에는 10이었다. A, 2, 10... 하현의 패는 모두 13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이미 자폭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광경을 본 이걸윤의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애써 담담한 척하며 입을 열었다. “좋아, 지금 벌써 13이니 꽤 괜찮군.” “하지만 당신이 나보다는 작은 것 같은데. 어쨌든 난 20이니까. 거의 다 왔다고 볼 수 있지. 내가 제안 하나 하지. 카드 한 장 더 어때?” 분명 이 카드 한 장으로 하현은 자폭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마찬가지 경우의 수로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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