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919장

딜러는 하현에게 카드를 한 장 더 추가했다. 또 A였다. 합계는 11. 수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걸윤의 숨결마저 얼어붙었다. 한 장을 더 추가해도 하현의 점수가 21점이 넘지 않는다면 이것은 그가 다섯 장의 카드를 가진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장 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하현의 입에 쏠렸다. 딜러가 다시 한 장을 펼쳐 보였다. 이번에는 10이었다. 패는 순식간에 21이 되었고 히든카드가 무엇이든 간에 하현의 패는 21점을 초과해 버린 것이다. 하현이 카드를 펼치자 사람들은 더욱 어안이 벙벙해졌다. 하현의 히든카드는 9였다.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뭔가 잘못 본 게 아닌가 의심했다. 하현이 가진 카드는 9, 10, 두 장의 A였는데 지금 펼친 10까지 더하면 이미 21을 한참 초과했다. 이게 무슨 뜻인가? 죽으려고 작정한 건가? “하하하, 하현, 너무 찌질한 거 아니야!” “20으로도 날 못 이길까 봐? 그래서 계속 카드를 달라고 한 거야?” “당신이 무슨 도박의 신인 줄 알아?” “자폭해도 싸!” 이걸윤은 다시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당신 같은 수준이 날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 이걸윤의 말속에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원래 하현 같은 인물이 자신이 거는 체면이나 심리적 암시에 꽤나 면역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현이 좋은 패를 들고도 자폭하는 것을 보고 이걸윤은 자신의 심리적 암시가 하현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때부터 그는 더 크게 판을 키워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맞은편에 앉은 하현은 안색이 꽤나 좋지 않아 보였다. 그는 손에 든 카드를 움켜쥐고 분노인지 두려움인지 온몸을 약간 떨고 있었다. 딜러는 순간 이걸윤을 향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 소주, 패를 오픈해 주시죠.” “그럴 필요없어. 이번 판은 비겼어. 하 씨, 운이 좋았어!” 이걸윤은 직접 패를 펼쳐 보였다. 그의 히든카드는 K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