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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7장

이영돈이 사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얀 마스크를 쓴 하현이 문을 밀고 들어왔다. 진소흔은 비스듬히 누워 반쯤 죽은 사람처럼 하고 있다가 하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벌떡 일어나 앉았다. “당신이 시킨 일은 이미 다 했어.” “이제 당신이 날 지켜주겠다는 말 꼭 지켜야 돼.” “신분을 바꿔서 안전한 곳으로 숨는 게 좋을 것 같아.” “안 그러면 조만간 이영돈이 날 죽이러 올지도 몰라.” 진소흔의 얼굴에는 걱정스러운 빛이 가득했다. 분명 방금 이영돈에게서 살의를 느꼈을 것이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요즘은 좋은 사람 되기 참 힘든 것 같아!” “당신은 대하를 배신하고 숏폼에 조국을 비난하면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어.” “우리 대하 사람들은 항상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당신은 노국의 작은 비밀 하나 팔아넘겼을 뿐인데 그냥 도망치고 싶어 하잖아.” “그 차이는 정말 큰 거야.” 진소흔은 자신의 태도가 하현을 거슬리게 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이를 깨물며 말했다. “하 씨. 당신 약속 안 지키면 절대 안 돼!” “내가 언제 당신한테 약속했어?” 하현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말하고 나서 손을 뻗어 진소흔의 창백한 얼굴을 툭툭 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날 도와줬으니 적어도 당신 목숨을 지켜줄 거야.” “앞으로 며칠 동안은 계속 여기 누워 환자 연기나 잘 해.” “할 수 있으면 혼수상태인 척하는 것도 좋아. 당신이 죽을 것 같다고 상대가 느끼게 하는 게 가장 좋거든.” “내가 사람을 보내 당신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퍼뜨릴게.” “이틀 후에 그가 도성에 가서 화 씨 가문과 도박을 할 때 기회를 봐서 구룡성에 있는 남양회관에 가. 내가 이미 당신을 위해 준비해 놓았어.” “그곳에서 당신은 신분을 바꿔 양 방주 밑에 있는 시녀가 될 거야. 열몇 평 되는 기숙사에서 살게 될 거야. 남양말을 하는 동료들이 있을 거고.” “잘 살 거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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