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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6장

하수진이 독점 판권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을 적음으로써 이시카와 그룹 사태가 일단락되었다. 또한 이것은 하수진이 항도 재단에서, 심지어 항도 하 씨 가문에서 공식적으로 상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꽁무니를 내빼는 이시카와 유키코 일행을 지켜보던 하현은 냉랭한 표정으로 맹효남에게 시선을 돌렸다. 맹효남은 흠칫 놀라며 뒷걸음질쳤고 하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맹 부장님, 어제 우리가 했던 약속 기억하시죠?” “내가 오늘 이시카와 그룹과의 계약을 따내면 당신은 당장 짐을 싸서 물러나야 한다는 약속 말이에요.” “이제 계약은 성사되었는데 부장님은 언제 짐을 싸실 생각입니까?” 하현의 말을 들은 임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하현의 시선을 피하듯 서로를 쳐다보았다. 이 시점에서 하현이 그 일을 언급할 줄은 몰랐다. 맹효남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신음하듯 더듬거렸다. “나, 내, 내가...” “나 뭐요?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죠!” 순간 하문성이 세상 정의롭고 늠름한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맹효남, 하 고문과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어서 나가.” “여러 해 동안 우리 항도 재단을 위해 일해 온 노고를 생각해 퇴직금으로 1년 치 연봉을 줄 테니 앞으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여기 어서 돈 줘서 보내!” 하문성은 정의롭고 호방한 듯이 행동했지만 사실은 은밀히 맹효남을 감싸 준 것이었다. 어찌 되었건 하수진과 하현이 이시카와 그룹의 대리점 계약을 손에 넣었다. 게다가 조금 이익이 남는 게 아닌 막대한 이윤을 볼 수 있는 계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문성도 함부로 하수진의 미움을 사는 행동을 할 수는 없었다. 쓸데없이 다른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문성의 말이 떨어지자 비서가 맹효남을 데려가려고 다가왔다. 하수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현이 앞으로 나서며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잠깐만요, 하 회장님.” “회장님이 회장님의 오랜 최측근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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