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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장

하현은 싱긋 웃으며 어깨를 으쓱한 뒤 입을 열었다. “고작 이시카와 그룹과의 계약이잖아요? 결국 일 년에 몇 천억밖에 안 되는 사업 때문에 이렇게 언성을 높이며 싸워야 합니까?” 맹효남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작?” “고작 몇 천억밖에 안 되는 사업이라고?” “하 씨, 당신 정말 낯짝 한 번 두껍군!” 맹효남은 하현을 마음껏 비웃었다. 몇몇 여성 임원들도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맹효남의 비웃음에 동참했다. 그들의 눈에는 하현이 천지 분간도 못하는 바보나 다름없어 보였다. “하 씨. 당신 이 계약 건을 몇 천억 밖에라고 했어?” “그렇게 쉽고 편하게 말할 거면 어서 계약서 가져와 봐!” “난 그냥 걱정이 되어서 말이야. 당신이 계약서는 못 받고 변호사 소장이나 받을까 봐.” “이시카와 도련님이 당신한테 두들겨 맞았는데 그냥 넘어갈 리 만무하잖아.” 임원들은 하나같이 하현을 향해 비웃음 섞인 시선을 던졌다. 그들의 눈에는 하현이 객기나 부리는 철부지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하현은 잠자코 롤렉스 손목시계를 힐끔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곧 열 시예요.” “이시카와 다이치가 계약서를 들고 나타날 때가 되었군.” 맹효남은 코웃음을 치다가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다. 자신이 바보와 겨루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던 것이다. 그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한껏 코웃음을 쳤다. “하 씨. 당신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은 모양이야?” “필요하면 내가 좋은 병원 소개해 줄까?” “아, 걱정은 하지 마. 병원비는 공짜야.” “다시 말하지만 당신 꿈도 꾸지 마!” “어제 김 비서의 얼굴을 때렸어!” “게다가 이시카와 다이치를 내쫓았어!” “그런데 오늘 계약서를 들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거야?” “제발 꿈 깨! 꿈 깨라구!” “그리고 당신, 이시카와 다이치의 정체를 알긴 아는 거야?” “그는 이시카와 가문의 직계야.” “그 집안은 체면도 없대?” “그런 사람들이 당신한테 와서 굽신거린다고?” “만약 그가 당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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