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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0장

”퍽!” 하수진이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하현이 갑자기 재떨이를 집어 들고 테이블 위에 세게 내리쳤다.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자 회의실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방금까지 큰소리로 떠들어대던 임원들은 하나같이 멍한 눈빛으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어쨌든 여기는 임원들 미팅 장소였다. 다들 입을 놀리고 있었을 뿐 누구 하나 그들 앞에 재떨이를 내리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임원들이 반응을 하건 말건 하현은 곧바로 차갑게 입을 열었다. “쓰레기들!” “항도 재단 임원들이라면서 그깟 섬나라 작은 그룹과의 대리점 계약 하나 성사시키지 못하는 겁니까?” “이럴 때 힘을 발휘하기 위해 그 오랜 세월 동안 준비해 온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항도 재단이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들의 역량을 키워줬는데 당신들은 뭘 한 거냐구요?” “당신들은 전혀 쓸모없어요!” “당신들은 하나같이 명품시계다 명품 차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죠.” “그래야 밖에서 체면이 선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당신들의 사회적 체면을 키워준 회사에게 당신들은 도대체 뭘 했어요? 조금의 애정은커녕 일이 생기자 모두 발뺌하기 바쁘고 책임 떠넘기기 급급한 모습만 보이잖아요!” “항도 재단이 당신들한테 돈을 갖다주면 뭘 합니까?” “일개 섬나라 그룹과의 계약도 하나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감히 하 총재에게 책임을 물어요? 그게 가당키나 하다고 생각합니까?” “당신들은 매일 뭐 했습니까? 밥벌이 제대로 한 겁니까?” 하현이 몰아치자 항도 재단의 임원들이 당황하며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하수진마저 정신이 얼얼할 지경이었다. 그제야 하수진은 하현이 왜 하구천을 연거푸 제압할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반면 아직도 항도 재단 임원들은 정신이 멍한지 아무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그들은 하현이 감히 임원들 앞에서 직접 반론을 제기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고 그들을 향해 강한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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