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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0장

하문천이 떠난 후 하현은 일어서서 서류철을 몇 번 들춰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문주님, 무슨 생각이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이것들이 하문천의 손에 있었다는 걸 알았으니 당장에 빼앗아 그의 아들을 벌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굳이 나서서 하구봉을 풀어주지 않아도 되구요. 게다가 복직이라니요?” “득보다 실이 더 많지 않습니까?” 하문준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것들을 내가 찾은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나에게 준 것인지는 천지 차이야.” “적어도 노부인 앞에서는 완전히 다른 얘기지.” “하구봉을 풀어준 건 어쩔 수 없었어.” “그를 풀어주지 않으면 내가 무슨 핑계로 내 수양딸 하수진을 풀어줄 수 있겠는가?” 하현의 눈동자가 약간 움츠러들었다. 보아하니 하문준은 이미 많은 포석을 두고 일을 꾀하고 있는 듯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이번 노부인의 생신날은 대단한 잔치가 열릴 모양이다. 하현은 눈빛을 반짝이며 하문준의 초대에 사양하지 않고 응답했다. “문주님, 노부인의 생신 잔치에 제 자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 멋진 날 제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요.” 하문준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말게. 자네가 오지 않더라도 이미 자네 자리는 비워둘 참이었어!” “항도 하 씨 가문 노부인의 생신날 가문의 차기 주인이 결정되는 거야!” “이보다 더 큰일이 있을 수 없지!” “그런 날 자네가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말 섭섭한 일이지 않겠나?” “꼭 참석하겠습니다.” 하현도 사양하지 않고 확답했다. 하문준이 하수진을 빼내려고 하는 걸 보니 필시 하현이 제안한 것을 고려한 것이 분명했다. 하현은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결국 차기 문주 자리가 하수진에게 떨어진다면 하구천과 그의 일행들은 얼마나 분통해하는 얼굴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서 조바심이 생길 지경이었다. “아, 그렇지 이미 용옥 측과는 연락을 취해 두었으니 곧 그들이 내 수양딸을 데려올 거야.” “이치대로라면 아버지인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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