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805장

”뭐라고?” “넷째 오빠 집을 떠난 뒤 하현이 셋째 오빠네로 끌려갔다고?” “셋째 오빠네 하설이 하현한테 완전히 당했다고?” “그리고 뭐? 하현 그놈이 셋째 오빠 뺨을 때려?” 항성 병원 귀빈 병동에서 하구천에게 사과를 깎아주던 하백진은 전화를 받으며 괴성을 질렀다. 전화를 끊은 후 그녀의 얼굴은 말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그녀는 사과 접시를 들고 하구천의 침상 앞으로 가서 깎은 사과에 빼곡히 이쑤시개를 꽂았다. 하구천은 태블릿 PC를 내려놓으며 조심스럽게 시선을 하백진에게 돌렸다. “무슨 일이에요?” 하백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셋째 오빠가 뭐에 미쳤는지 글쎄 하현을 끌고 갔대.” “그리고 결국 하현한테 완전히 당했대.”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어.” 하백진은 하문천 쪽에서 일어난 일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하구천은 사과 한 조각을 집어 들어 베어 물고는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구봉이 집법당에 끌려갔고 그 바람에 많은 걸 잃었어요. 그렇다면 셋째 숙부한테 하현은 철천지원수여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하현을 데려고 와서 협상을 하자고 했다구요?” “정말 하현과 협상을 하고 싶어서였을까요?”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걸 보면 협상은 결렬되었단 얘긴가요?” 하구천은 이 일이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하문천 같은 사람은 장사꾼으로서 닳고 닳은 여우였다.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이 함부로 개입하려 했겠는가? 자기 아들의 일에 대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뒤에 작전을 다 짜두고 덤비는 것이 하문천의 행동 스타일이었다. 이렇게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은 이미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현이라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가 갈리는 하구천이었다. 다만 병원에 입원한 후로 하현과 있었던 지난날을 곰곰이 복기해 본 결과 결국 그는 하현이 보통 인물이 아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그를 내륙에서 온 잠룡 취급했다가는 아마 또 큰코다칠 것이다. 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