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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1장

하구천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하현이 자신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줄 수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하구천이 하현에게 물어보려던 순간 하현은 손가락을 탁 튕겼다. 그 모습을 본 용문 자제들이 종이 상자를 안고 나왔다. “이것은 우리 하구천과 약혼녀의 약혼사진이야!” “하구천, 아직 당신 약혼녀가 누구인지 제대로 밝힌 적 없지?” “모두들 관심 없으신가?” 용문 자제들은 기자들에게 손에 든 사진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기자들은 원래 하구천과 하문준 간의 실랑이를 보려고 왔었다. 그러나 사진을 본 기자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굳어졌다. 사진 속의 한 쌍을 본 기자들의 눈에서는 빛이 폭발했다. 사진 속 배경은 항성 빅토리아 항이었고 남자는 잘생기고 말끔한 하구천이었다. 그러나 여자는 아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여자의 얼굴에 피어난 환한 미소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듯했다. 하구천과 이런 다정한 사진을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을 설명해 주었다. 도대체 이 여자가 누구인지 모두가 궁금해하던 그때, 하현은 용문 자제에게 다가와 손짓을 했다. 사진 뭉치를 받아든 하현은 매서운 눈빛으로 하구천의 일행에게 사진을 뿌렸다. 하얀 눈송이처럼 하늘을 날아오른 사진들이 후두둑 하구천 일행들 눈앞에 떨어졌다. 그제야 사진을 똑똑히 보게 된 사람들은 얼굴빛이 확 변했다. 그들은 모두 사진 속 여주인공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구천은 창백해진 얼굴로 말을 더듬거렸다. “마, 말도 안 돼! 이미 필름과 파일을 폐기했는데 어떻게 이 사진이 남아 있을 수가 있어?!” “말도 안 돼!” 하현은 하구천 앞에 서서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구천, 지금은 디지털 시대야. 인터넷으로 못하는 게 없는 시대라고. 사진 원판은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고 USB에도 저장할 수 있다는 거 몰라?” “컴퓨터 고수들은 널렸어. 그냥 가서 삭제한 사진 복구하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아.” “다만 당신도 참 독한 사람이야. 이 여자의 목숨까지 이용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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