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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8장

항도 하 씨 가문 가든 별장. 어젯밤 일련의 일 때문에 당난영은 하현의 안전이 걱정되어 그를 억지로 별장에 머물게 했다. 게다가 그가 항성과 도성에 있는 동안은 반드시 가든 별장에 머물라는 말도 더했다. 하현은 줄곧 거절했지만 결국 그녀의 호의를 저버릴 수가 없어 승낙했다. 아무래도 가든 별장에는 사람들의 온기가 감도는 곳이어서 냉랭한 삼계호텔보다 훨씬 나은 거처이긴 했다. 거기다 어젯밤 일이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예감한 하현은 더더욱 가든 별장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도 그들을 맞서기 위해 이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잠에서 깬 하현은 핸드폰을 열어 이메일을 확인했다. 공해원이 보낸 대구의 최신 소식이 와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설은아는 대구에서 이미 공식적으로 상석에 올랐지만 그녀의 위신은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녀의 집에는 그녀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곧 그녀의 지위와 출생을 의심하고 있는 형국이었다. 설은아는 내부의 안정과 집안 내부 고위층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한다. 하현은 설은아의 성장에 감탄해하며 한편으로는 그녀의 고군분투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는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생각했으나 잠시 고민 끝에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냉철하고 매서운 눈빛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독 명목상의 아내를 대할 때만은 무덤덤하고 냉철하게 대할 수 없었다. 공해원이 이메일에서 의도치 않게 설은아와 최희정에 관한 소식을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최희정은 아직도 여전히 탐욕이 그득했다. 몸도 많이 회복된 최희정은 대하의 상류층 도련님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어떻게든 설은아와 연을 맺어 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천박한 장모의 눈에 하현은 설은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대였을 것이다. 천일그룹의 모든 자산을 그녀의 경연진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는 것은 이미 최희정의 역린을 건드린 꼴이었다. 공해원에게 계속 그 일을 지켜보라고 답신한 뒤 하현은 한숨을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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