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787장

당당한 하구천의 말에 하백진의 얼굴에는 마침내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기지개를 켜며 빙긋이 웃었다. “그럼 이제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누워서 셋째 오빠와 넷째 오빠가 죽기 살기로 싸우는 걸 보기만 하면 되는 거야?” 하구천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 게 없는 건 아니에요.” “어쨌든 하구봉은 저격수를 잡아오라는 나의 명령을 듣고 간 거예요.” “지금 그가 이 지경이 된 데는 내 책임도 다소 있어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셋째 숙부와 하구봉은 분명 불만이 생길 거예요.” “그러면 내가 구해야 할까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봐요.” “적절하게 때를 봐서 구하는 시늉을 하고 생색을 내면 되죠.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구봉이 느끼게끔만 하면 되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그저 시늉만 하는 일이죠.” “해외에 오래 있었던 문주가 내부적으로 갈라진 항도 하 씨 가문을 도대체 어떻게 강하게 뭉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군요!” “우리가 사정한다고 하구봉을 놓아준다면 문주의 권위가 제대로 서겠어요?” “반대로 문주가 우리의 체면도 세워 주지 않고 하구봉을 처벌하려 한다면 셋째 숙부님의 체면은 또 어떻게 되겠어요?” “정말 기대가 되네요. 우리 하 씨 가문 문주께서 어떻게 처리하실지...” 요 며칠 동안 하현한테서 연달아 처참히 당한 것이 하구천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다. 그의 목적은 간단했다. 항도 하 씨 가문 문주로서 하문준의 위신을 손상시켜 자신의 지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하구천의 치밀한 계획에 하백진은 감탄해 마지않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구천아, 네가 이렇게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놓으니 난 정말 마음이 놓여.” “이제 항도 하 씨 가문은 네 손에 달렸어. 틀림없어!” “앞으로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이 네 손에 있다면 반드시 더욱더 빛날 거야. 5대 문벌의 우두머리였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거라구!” 하백진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구천은 옅은 미소를 지을 뿐 이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