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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3장

”첫째, 오늘부터 호위대는 주인이 바뀌어 하운빈이 책임지고 원래 책임자였던 하구봉은 가문의 집법당으로 보내 심문하기로 한다.” “둘째, 항도 하 씨 가문 가든 별장은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다. 앞으로 내 명령이 없으면 누구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 “셋째, 하현은 용문 집법당 당주로서 존귀한 신분이다. 지금부터는 내 귀빈이며 항성과 도성에서는 나의 신분과 동등하다.” “하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자는 나 하문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자로 여길 것이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 말을 마친 하문준의 시선이 하현에게로 향했고 희미한 감사의 빛이 두 사람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하현은 하문준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문주께서 이리 호의를 베풀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현은 자신이 그동안 항성과 도성에서 한 일을 하문준이 분명 알고 있을 거라고 믿었다. 모든 것을 알고도 하현을 귀빈으로 대한다는 것에서 하문준은 자신의 의사을 확실히 표한 것이었다. 우산을 받쳐주던 사여빈은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몇 번 쳐다보았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평범해 보이지만 범상치 않은 눈빛을 띤 이 남자를 문주가 왜 이렇게 귀하게 대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군말 없이 문주의 명령을 받들며 고개를 숙였다. “예, 알겠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하구봉은 ‘가문 집법당'이라는 말을 듣고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으며 얼굴에 핏기를 잃어갔다. “숙부님, 전 숙부님의 조카입니다!” “지금까지 항상 숙부님께 충성을 다해 왔는데 절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됩니다!” “숙부님!” 하문준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가든 별장 깊은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마치 그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했다. 반면 사여빈은 무표정한 얼굴로 손을 흔들었고 문주 친위대들이 하구봉을 붙잡고 헬기로 들여보냈다. 거센 폭풍이 몰아친 밤이었다. 하구봉은 실각하고 하운빈이 호위대 수장에 오른 것은 앞으로 항도 하 씨 가문에 몰아칠 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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