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782장

”네가 이런 놀이를 좋아한다니 나도 같이 놀아 줘야지.” “내가 빼낸 총알 다섯 개는 항도 하 씨 가문의 다섯 집을 대표하는 거야. 그나마 너의 체면을 세워 준 거라고.” “마지막 총알은 한 남자가 남편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면 돼.” “그다음은 모든 것이 너의 운에 달렸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문준은 직접 리볼버 권총을 들고 하구봉의 오른쪽 어깨에 들이댔다. 그리고 덤덤한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탕!” 굉음과 함께 하구봉의 온몸이 움찔거리더니 거대한 힘에 이끌려 그대로 날아갔다. 땅바닥에 널브러지는 순간 하구봉은 온몸을 미친 듯이 떨며 비명을 지르려는 본능을 부여잡고 이를 악물었다. 총알 하나가 회전탄창에 들어 있는 총이었는데 그것이 적중해 버리다니 하구봉이란 놈은 운이 정말 나빴다. 하현은 하문준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항도 하 씨 가문의 문주는 역시 달랐다. 능력도 있고 기백도 출중했다. 하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만약 이 정도 능력도 없었다면 그가 어떻게 항도 하 씨 가문을 호령할 수 있겠는가? 하구봉은 끊임없이 몸을 꿈틀거리며 움직여 보려고 애썼지만 두 손이 모두 망가져 죽어 가는 개처럼 땅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호위대 요원들은 모두 무릎을 꿇은 채 아무도 감히 그를 부축하려 들지 않았다. 순간 하구봉의 눈 깊숙이 원망의 빛이 가득 차올랐다. 과거에는 그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몇 마디 훈계로 끝났었다. 후사가 없던 하문준은 항상 조카들을 소중하게 여겼다. 정말 화가 나더라도 기껏해야 뺨을 몇 대 때리고 발길질을 한 것이 다였다. 항도 하 씨 가문 자제들에겐 훈육의 일환으로서 여겨졌다. 그러나 하문준이 직접 총을 들고 하구봉을 쏘아 오른팔을 망가뜨려 놓다니! 하구봉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일은 하구봉에게 있어서 삶의 큰 수치일 뿐만 아니라 그의 미래도 끝났음을 의미했다. 게다가 자신은 가문의 셋째 아들 자제였다. 자신의 아버지는 항도 하 씨 가문 셋째 아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