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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1장

”넌 호위대를 이끌고 가든 별장을 포위하고 문주령을 부쉈어. 제멋대로 날뛰며 행동했지.” “만약 네가 절차를 밟았다면 나한테 전화를 했겠지. 이것이 규칙을 준수하는 거니까.” “그랬다면 너의 행동을 이해해 줄 수도 있었을 거야.” “심지어 평화롭게 말로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였어. 이렇게 망신을 당하는 일까지는 없었을 거라고.” “여러 말하지 않겠어.” “내가 오랫동안 호위대를 아끼고 중요시했다는 걸 이용해 넌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로 남용했어.” “넌 내가 호위대를 위해 오랫동안 해 온 모든 가치를 유린했어!” “하구봉, 정말 실망이야.” 말을 마친 하문준은 한숨 섞인 눈으로 하구봉을 바라보았다. 머뭇거리는 듯한 하구봉의 눈에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때 호위대 요원들이 하나둘 서로의 눈을 마주 보다가 갑자기 무릎을 털썩 꿇었다. “잘못했습니다, 문주님.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무릎을 꿇은 사람들을 보고 하구봉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 남자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 평생 일어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구봉은 갑자기 웃으며 입을 열었다. “숙부님, 제가 숙부님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은 행화루의 저격수를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저격수들이 항성에 잠복해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의 고위층들을 노릴까 봐 염려되었기 때문이죠.” “누가 다칠까 봐 조바심이 났던 겁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하시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문주 부인께도 사과드리겠습니다!” “부인께서 불편하셨다면 제 뺨을 후려갈기셔도 좋습니다. 절대로 피하지 않겠습니다.” 하구봉은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지 보여주려는 듯 부러진 왼손과 손바닥 자국이 나 있는 얼굴을 일부러 드러내 보였다. 두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였다. 하구봉은 이런 이치를 아주 능숙하게 써먹었다. 하문준이 조금만 아량을 베풀어 가볍게 풀어줄 의향이 있다면 그 기회를 틈타 하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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