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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8장

빅토리아 항. 하구천이 사무실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의 핸드폰이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는 순간 그의 안색이 갑자기 일그러져 흉측하게 변했다. “왜 그래? 설마 당난영한테 손을 쓴 일이 실패한 거야?” 한쪽에 서 있던 하백진의 눈썹이 말할 수 없이 찡그려졌다. 하구천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행화루의 저격수가 당난영의 사람에게 생포되었대요.” “하지만 저격수는 현재 혼수상태로 아직 아무것도 발설하지 않았다는군요.” “그렇지만 당난영은 이미 문주에게 전화를 걸어 심문에 능한 사람을 보내달라고 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면 반드시 우리를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증거는 없지만 귀찮게 된 거죠.”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내가 후계자 자리에 앉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구요.” 하구천은 화를 참지 못하고 양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일이 이렇게 꼬일 줄은 몰랐다. 하현을 죽이는 것도 실패했고 당난영을 죽이는 것도 실패했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의 실력과 역량에 의심마저 들었다. 하구천의 말을 듣고 하백진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쳤다. “구천아, 어쨌든 그 저격수는 죽어야 해.” “죽지 않더라도 우리 손에는 들어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큰 골칫거리가 될 거야!” “알겠어요.” 하구천은 심호흡을 하고 일어나 허리춤에 손을 얹은 채 사무실 안을 서성거렸다. 그러다 그는 금고를 열고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또 다른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하구천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과 동공으로 인증을 하고 나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야?” 하구천이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방금 소식을 들었는데 행화루의 저격수가 항도 하 씨 문주 부인을 암살하려다 실패했어요!” “행화루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봐야 하니까 그 저격수를 당장 나한테 데려왔으면 좋겠어요!” “이 일이 나한테 어떤 오점도 어떤 빌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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