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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장

”촤랑!” 하현이 들고 있던 찻잔이 그의 손을 빠져나가는 순간 하인은 본능적으로 한쪽으로 몸을 피했다. 본능적으로 나온 행동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곱상한 그녀의 얼굴이 사악하게 일그러졌다. 하인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순간 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하현을 향해 은침을 날렸다. 하현은 매서운 얼굴로 손에 든 냅킨을 들어 올리며 은침을 붙잡았다. 이 틈을 타 키가 작은 하인은 어느새 칼을 하나 집어 들었다. 하인은 몸을 굴려 당난영의 앞에 이르렀고 머뭇거림 없이 몸을 일으켜 당난영의 목구멍에 칼을 들이대었다. “탕탕탕!” 하인의 손에 있던 칼은 허공을 향해 있었고 닭 잡을 힘조차도 없어 보이던 당난영의 손에는 어느새 총이 한 자루 들려 있었다. 그녀는 덤덤한 표정으로 방아쇠를 당겼고 총에 들어 있던 여섯 발의 총알을 모두 하인의 몸에 꽂았다. 하인은 이리저리 몸부림치다가 흉악한 얼굴로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닭 잡을 힘도 없어 보이던 당난영이 언제 어디서 총을 꺼냈는지 하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이 하인의 식솔들을 모두 다 잡아와서 그 죄를 물어야겠어!” 항도 하 씨 가문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그녀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당난영은 냅킨으로 손가락을 닦으며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오늘 이 여자와 접촉한 사람뿐만 아니라 개미 한 마리라도 샅샅이 밝혀내!” “이 여자가 어떤 사람과 접촉했고 누구에게 명령을 받았는지 알아야 해.” “우리 항도 하 씨 가문 가든 별장에 반년 동안 숨어 있었으니 반년 전부터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었던 거야.” 당난영의 명령이 떨어지자 경호원 무리는 명령에 답하듯 우렁찬 목소리로 답했다. 곧 항성과 도성에 피바람이 몰아칠 것이 분명했다. 시신은 이내 어디론가 끌려나갔고 다이닝은 깨끗하게 정리되었으며 공기 중에는 은은한 향기가 감돌았다. 직접 보지 않았더라면 방금 이곳에서 암살 사건이 일어났다고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하현은 당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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