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765장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일이 잘 지나가면 부인께도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각별히 조심해야 해!” 당난영은 침착하게 말했다. “한 번 실패를 맛볼 때마다 그만큼 지혜로워는 것 같더군.” “십 년 전 일을 다시 조사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죽기를 바랐다는 걸 알게 되었어.” 하현은 이 말을 듣고 씁쓸한 눈빛을 보였다. 십 년 전 그 일에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얘기였다. 항성과 도성 전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어두컴컴하게 내려앉은 하늘을 보았다. 곧 비바람이 들이닥칠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이었다.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곱상한 얼굴에 호리호리한 옷차림의 하인이 들어왔다. 그녀는 당난영을 향해 깍듯이 인사한 후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인, 아침 차가 준비되었습니다.” “그래, 올려놔.” 당난영이 손짓을 하자 곧 아스파라거스 죽, 호두 만두, 새우 만두, 가벼운 국수 등이 식탁에 가득 차려졌다. 이 외에도 테이블에는 인삼차 한 잔과 보이차 한 잔이 놓였다. 보이차는 항성식 아침 차의 상징이어서 특별히 하현을 위해 준비했다. 항상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당난영에게 인삼차는 친숙한 아침 차였다. 하인이 아침 상을 차려놓자 당난영은 손을 흔들며 나가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런 다음 당난영은 인삼차를 들고 천천히 입김을 불며 말했다. “하현, 당신이 아침을 즐겨 먹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이건 내 작은 성의로 알아줬으면 좋겠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따로 말해도 돼. 내가 셰프한테 준비하라고 할 테니까.” 당난영이 말을 마치며 인삼차를 입에 가져갔다. 하지만 하현은 숨을 살짝 들이미시더니 이내 안색이 돌변했다. “부인, 잠깐만요.” 하현은 예의도 차리지 않고 당난영이 들고 있던 찻잔을 낚아채 몇 번 킁킁거린 후 떠나려는 하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인삼은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고려인삼이든 서양인삼이든 기를 보양하고 피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