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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2장

’헉'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토해내던 텐푸 쥬시로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하현, 역시 대단하군.” “젊은 나이에 전신에까지 오르다니. 직접 보지 않았다면 절대 믿지 못했을 거야.” “이런 인제가 우리 섬나라 귀족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텐푸 쥬시로, 쓸데없는 말 하지 마. 아무리 그래도 당신을 구해 줄 순 없어.” “요트에서 이미 이 지역 통신을 다 차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어.” “말하자면 당신이 나를 따돌린 뒤 방금 보낸 메시지는 영원히 아무도 받지 못할 거라는 거야.” 텐푸 쥬시로는 얼굴빛이 흐려지며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십여 분 전에 도움 요청을 보낸 메시지 앞에 아직도 빨간 느낌표가 사라지지 않은 것을 보았다! “이 빌어먹을 놈이!” 텐푸 쥬시로는 버럭 화를 냈다. “젊은 놈이 섬나라 검객을 뭘로 보는 거야?! 진정 내 칼에 죽고 싶은 거야?!” “내가 오늘 갈기갈기 찢어 버릴 거야!” 텐푸 쥬시로가 포효하며 양손에 들고 있던 칼을 앞으로 힘껏 내질렀다. 칼날이 시리도록 날카로웠다. 귀신이 곡하고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주먹을 불끈 움켜쥔 하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뒤로 물러섰다. 하현은 텐푸 쥬시로가 자신을 향해 돌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텐푸 쥬시로는 하현의 곁을 지나쳐 산꼭대기 쪽으로 계속 달려갔다. 하현은 눈앞에 벌어진 일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섬나라 전신이 이 지경이 되어도 뻔뻔스럽게 시치미를 떼고 칼을 내리치는 시늉으로 눈을 속이며 도망치다니! “텐푸 쥬시로! 자꾸 도망쳐 봐야 소용없어!” 하현이 냉랭하게 소리쳤다. “하현, 제발 쫓아오지 마!” 텐푸 쥬시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계속 숲으로 달리며 하현을 따돌리려고 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텐푸 쥬시로를 노려보았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십여 미터 정도로 유지하며 사냥감과 사냥꾼처럼 빠르게 쫓고 쫓겼다. 머지않아 두 사람은 산꼭대기 가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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