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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3장

”퍽!” 텐푸 쥬시로는 순식간에 몸이 날려 바위에 세게 부딪혔고 입에서 튀어나온 피가 바위 위에 점점이 흩어졌다. 텐푸 쥬시로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졌고 눈동자는 매서운 칼날처럼 빛났다. 그는 처음부터 온갖 계략을 써서 하현을 일생일대의 적처럼 두고 싸웠지만 하현은 결코 교만하거나 좌절하는 법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조차 냉정함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공격을 막아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반나절을 넘게 계략에 계략을 더하며 끌어왔지만 결국 텐푸 쥬시로는 하현을 죽이지 못하고 되레 그의 공격에 맥을 추지 못했다. 하현, 이 자는 정말 치밀하고 강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챙!” 텐푸 쥬시로는 이를 악물고 다시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그는 피범벅이 된 얼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몸을 솟구쳐 허공에서 칼을 내리쳤다. 마치 별똥별이 순식간에 떨어지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칼날이 허공을 갈랐다. 하현도 단호한 얼굴로 칼을 휘둘렀다. “쨍그랑!” 양측의 칼날이 부딪힘과 동시에 두 사람의 몸이 다시 엇갈렸다. 하현은 벼랑 끝에 섰고 텐푸 쥬시로는 숲이 펼쳐진 쪽에 서 있었다. “영웅이 될 만한 젊은이군.” 텐푸 쥬시로는 자신의 칼날을 어루만지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몇 년만 더 세월의 경험을 쌓는다면 정말 무시무시할 것 같은데. 나조차도 당신을 상대하지 못하겠는 걸.” “하지만 지금은 당신을 죽일 수 있지.”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왜 이렇게 자꾸 잔꾀를 부리는 거야?” “당신네 섬나라 사람들은 전신의 경지에 올라도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힘들 거야.” “당신이 바다에 뛰어들어 도망치던 순간부터 당신은 영원히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당신을 바로 죽이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어떤 후수를 준비했는지 보고 싶어서일 뿐이야.” “그런데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당신의 후수가 날 무척 실망시켰다는 거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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