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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2장

하현이 피를 토하는 저격수들 사이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다른 저격수들은 모두 눈 밑을 파르르 떨었다. 그들은 하현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이미 자신들의 속도가 너무 느렸다. 어떤 사람은 몸에 지니고 있던 비수를 얼른 꺼냈지만 그들이 손을 움직이기도 전에 하현의 몸이 이미 그들 사이를 헤집어 놓고 있었다. “푹!” 저격수들은 온몸이 그대로 굳어지는 듯했다. 어떤 사람은 그대로 바다로 날아갔으며 어떤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대로 땅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하현이 이렇게까지 강한 상대일 줄은 몰랐다. 이리저리 휘두르는 하현의 날랜 주먹과 손바닥에 그들은 바로 저세상 길을 떠났다. 졸개들을 해결한 후 하현은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갑판 위에 있던 깨끗한 목욕 수건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닦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선실로 들어갔다. 요트의 선실은 매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치장되어 있었다. 공기 중에는 은은한 향기마저 맴돌고 있어서 방금 피비린내가 자욱했던 외부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놓인 것 같았다. 모든 인테리어는 섬나라풍으로 꾸며져 있었다. 가운데 놓인 높이 30센티미터 정도의 낮은 탁자 외에도 녹색 이끼, 정교한 불상 등이 사방에 장식되어 있었다. 이렇게 작은 요트 안에 이런 것들을 꾸며 놓은 사람의 삶이란 정말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선실 뒤쪽 절반은 대나무와 함초를 정교하게 엮은 다다미가 바닥에 깔려 있었다. 가장 평범해 보이는 섬나라풍의 인테리어였지만 어떻게 보면 우아하고 어떻게 보면 값어치가 나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다다미 위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자가 섬나라 유카타를 입고 허벅지에는 섬나라 장도를 차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는 잘 우려낸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홀짝이고 있었다. 차를 마시며 글을 쓰는 풍류의 멋을 한껏 자아내었다. 그리고 그의 뒤편에는 검도복을 입은 여덟 명의 섬나라 검객들이 하나같이 허리에 섬나라 장도를 차고 위엄 있는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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