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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1장

하현은 침착한 표정으로 물속에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피하다가 기회를 엿보고 얼른 요트에 접근했다. 불과 십여 초 만에 그는 이미 요트 끝에 닿았다. 그가 오른손으로 요트 선체를 살짝 기울이자 갑판이 휘청거리며 뒤집어지려고 했다. 동시에 그는 방금 빼앗은 총으로 갑판 위에 있던 사람들을 쏘았다. “탕탕!” 피가 튀는 소리가 들렸다. 하현의 모습을 찾고 있던 두 명의 저격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목을 가린 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현은 그 자리로 굴러가서 다른 두 명의 저격수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손에 든 총으로 두 사람을 쏘아 갑판 위에 쓰러뜨렸다. “저놈을 죽여!” 이때 다른 총잡이들도 하현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사방에서 달려들었다. 검은 마스크를 쓴 스무 명 정도의 저격수들이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그들이 들고 있던 총은 일찌감치 안전장치가 풀려 있었던지라 하현을 본 순간 저격수들은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팡팡팡!” 총알이 허공을 가르며 살벌한 소리와 함께 날아들었고 순간 갑판 위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작은 갑판 위는 세상에서 가장 험악하고 살벌한 장소로 바뀌었다. 짙은 총탄 냄새가 퍼지자 하현은 전쟁터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았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든 죽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마 온몸이 벌집 쑤셔 놓은 듯 험악한 총알 자국을 껴안은 채 저세상 문턱을 넘었을 게 분명하다. 순간 총잡이들은 하나같이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팡팡팡!” 그러나 하현은 거의 불가능한 순간에도 바닥에 흩어져 있던 총기 한 자루를 들어 올린 다음 닫히지 않은 창문을 향해 돌진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강철로 만든 창문이 순식간에 부서져 하현을 향해 빗발처럼 떨어지는 총탄을 막았다. 가장 위험한 순간에 상대의 필사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탕탕탕!” 총알들이 비껴가거나 갑판 위에 떨어지더니 갑자기 짤칵짤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격수들이 들고 있던 총에 총알이 다 비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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