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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2장

’쓰레기'라는 말에 하백진의 눈 밑이 살짝 실룩거렸다. “하현, 당신 말대로 우린 모두 명성이 높은 사람들이야.” “그러니 당신이 그런 일을 하는 것도 당연하지.” “전에 당신을 건드린 건 하구천이 잘못한 거야. 내가 돌아가서 하구천을 야단치고 꼭 사과하도록 할게.” “하지만 당신도 조금 성의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해야 양측이 오해를 풀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겠어? 그게 당신한테도 좋은 일이잖아, 안 그래?” “어쨌든 당신이나 하구천이나 젊은 세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고 서로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어. 만약 누구라도 죽는다면 이득을 보는 이는 따로 있을 거야.” 하현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성의를 보여라?” “멀리 갈 필요도 없어요. 어제 용문 도관에서 있었던 일 어떻게 된 겁니까?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냐구요?” “한밤중에 오매 도관의 사송란이 대열을 이끌고 날 습격했어요. 정말 몰랐던 일입니까?” “말로는 평화롭게 지내자면서 당신들은 한 발짝 한 발짝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수작 아닙니까?” “내가 당난영의 처소에 가게 된 것도 다 당신들이 판을 짜놓고 날 끌어들인 거잖아요?” 하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더니 핸드폰을 꺼내 낯선 번호로 온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끼익!” 메시지의 내용을 본 순간 하백진은 허둥대며 브레이크를 밟았고 빗속을 달리던 페라리는 요동치며 스키드 마크를 그으며 멈춰 섰다. 하백진은 하현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이 메시지 누가 당신한테 보낸 거야?!” 하백진은 화가 나서 눈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아마도 하구천의 측근일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면 항도 하 씨 가문 내에 또 다른 세력이 하구천을 죽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간 하백진은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마침 하현을 찾아온 것이 뜻밖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현은 비아냥거리는 눈빛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 하구천 아닌가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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