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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장

”미인이 이렇게 초대하시는데, 그럼 재미있게 놀아 볼까요?” 하현은 흥미로운 눈빛을 띠며 하백진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 여자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하현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일단 차 문을 당겨서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하현이 앉는 것을 보고 하백진은 싱긋 웃으며 액셀을 밟았다. 그러자 페라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굉음을 내며 들짐승처럼 도시 순환 고속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차는 비 내리는 고속도로를 계속 달리다가 해안선이 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하현은 옆에 앉은 여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부인, 정말 나랑 비 오는 날 드라이브나 하자고 온 건 아니죠?” “나이 든 여자랑 드라이브하는 거 별로 관심 없거든요.” “이 시간에 나를 찾아온 걸 보면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왔을 테니 이제 그만 솔직히 말씀하시죠.” 하백진은 하현의 말을 듣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신이 조건을 내걸고 당난영의 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얘기 들었어.” 하현은 느물대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역시 소식 한번 빠르시군요. 혹시 당난영이 하구천을 양자로 들이지 않는 게 내 조건이라는 것도 아시려나.” 하현의 말을 듣고 하백진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빛이 살짝 일그러졌다.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는 듯 무심히 말했지만 이 말은 무시무시한 말이었다. 결국 하현은 하구천이 당난영의 양자로 들어가는 걸 막겠다는 것이었다. 이 조건대로 된다면 하구천은 당난영의 양자가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하 씨 가문 문주 후계자가 될 수 있는 명분을 잃게 된다. 하현은 간단한 듯 보이는 조건으로 하구천을 단번에 쳐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현, 이해가 안 되는 게 하나 있어.” “당신도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니야. 그건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강을 건너 온 맹룡이라고 해도 항도 하 씨 가문의 일에 함부로 개입할 수는 없다는 걸 똑똑히 알아야 할 거야.” 하백진은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붉은 입술을 움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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