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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2장

하현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최영하를 향해 손짓을 했다. 기절해 있는 임세인을 차에서 끌어내린 뒤 최영하는 트렁크에 있는 구급상자를 가져와 임세인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너무 놀라 기절해 있는 임세인은 단순 외상 정도만 있어서 별로 심각할 것이 없었다. 최영하는 포도당 링거를 임세인에게 꽂아 주었고 얼마 지나지 않은 뒤 임세인은 드디어 의식을 되찾았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하현과 최영하라는 것을 본 순간 그녀의 눈에 복잡 미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고 무슨 말을 하려 해도 말들이 입속에서 뱅글뱅글 맴돌았다. 하현은 담담하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 눈앞에 있는 정원 너머의 건물을 바라보았다. 그때 항도 하 씨 가문 경호원 한 무리가 돌진해 왔다. 어찌 되었든 이곳은 항도 하 씨 가문 당주 부인 당난영의 별장이었다. 누군가가 대문을 부수고 격렬한 총격이 벌어졌으니 경호원들이 들이닥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움직이지 마!” “당신들 누구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선두에 선 경호원은 직접 총을 들고 보란 듯이 안전장치를 풀며 경계하는 표정으로 하현과 최영하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깨만 으쓱해 보였다. 최영하가 앞으로 나오며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용전 항도 지부 최영하입니다.”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은 당주 부인의 심복 임세인이구요.” “방금 임세인이 쫓기고 있는 것을 보고 지나가다 구했어요.” 최영하는 막힘없이 단호하고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최영하의 말을 들으며 그녀가 보여주는 신분증에 시선을 돌린 경호원들은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부인의 심복이 쫓기고 있었다고? 용전 항도 지부 책임자가 그녀를 구했다고? 이 일은 아무리 봐도 우연의 일치는 아닌 듯 보였다. 드라마도 이렇게는 찍지 않을 것이다! ... 십여 분 후 하현과 최영하 두 사람은 럭셔리하면서도 빈티지한 거실에 앉았다. 최영하는 당난영의 신분 때문인지 적잖이 긴장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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