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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1장

”난 이번에 용문 집법당뿐만 아니라 용문 그 자체를 대표하는 몸으로 여기 왔어.” “당신은 일개 지회장일 뿐이야. 그런데 내 앞에서 무슨 말도 안 되는 허세를 부리고 그래?” “내가 엎드리라면 엎드리고 무릎을 꿇으라면 꿇어야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용정재의 목소리에서 험상궂은 왈패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참. 강옥연은 지금 씻으러 갔어.” “깨끗하게 씻고 나오면 내가 어여삐 여겨 줘야지.” “당신 여자랑 놀아 봤지?” “괜찮으면 당신도 올래?” “아하하하!” 용정재의 섬뜩한 웃음소리가 전화기 속에서 울렸다. 그는 공송연이 제대로 임무를 완수했는지 하현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하현은 한낱 지회장에 불과한 인물로 제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꼭두각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용정재의 신분이야말로 거침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아무도 자기 앞을 가로막을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하현의 위협 따위 그에게는 아무런 살상력도 없었다. 어차피 용정재는 하현을 손쉽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현은 핸드폰을 움켜쥐고 눈꺼풀을 파르르 떨었다. “용정재, 죽기 전에 마음껏 날뛰어 봐!” “나중에 가서 나한테 무릎 꿇고 울고불고 비는 일 없었으면 좋겠군.” “내가? 내가 당신한테 무릎 꿇고 용서를 빈다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의아해하는 용정재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울렸다. 그의 웃음소리와 함께 여자들의 간드러지는 웃음소리도 섞여 왔다. “당신은 날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내가 어떤 지위에 있는 사람인 줄 알아?” “용문 항도 지회는 내 손에 달렸다구!” “누가 감히 날 거역해? 당신, 딱 기다려. 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황천길로 보내줄 테니까!” 용정재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여자 빨리빨리 좀 씻으라고 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야!” “아악!” 전화기 너머로 강옥연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그녀는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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