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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3장

하백진의 관심사는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그놈이 그렇게 배포가 크다고? 수류탄을 땅에 던져버릴 만큼?” “그 수류탄 이미 안전핀 뽑혔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안 터졌어?” 하구천은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까 그 수류탄은 불량이었대. 안에 든 폭약도 이미 폭약으로서의 기능을 잃었고.” “그놈은 운지 좋은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 수류탄이 불량이라는 걸 알아차렸는지 정말 알 수가 없군...” “하지만 그가 한 행동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지!” 말을 하면서 하구천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하나 재생한 뒤 하백진이 볼 수 있도록 그녀의 눈앞에 보여주었다. 그제야 두 사람은 모든 과정을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세 번을 반복해서 본 후 하백진과 하구천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간에 하현은 등장하자마자 좌중을 압도했다. 하백진은 동영상을 노려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놈은 정말 여자들한테는 인기가 많아.” “최영하, 동리아, 이제는 강옥연까지!” “세 여자 모두 항성과 도성에서 내로라하는 위치에 있어.” “이번에 허민설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바람에 강옥연도 그들한테 등을 돌렸어.” “최 씨 집안, 동 씨 집안, 강 씨 집안, 화 씨 집안...” 하백진이 일일이 열거했다. 하현이란 놈이 항성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집안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다니! 하백진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말을 이었다. “하구천, 이놈이 이대로 커 가게 놔둘 수는 없어!” “만약 그가 계속 이런 식으로 세력을 키운다면 조만간 네 지위까지도 위협할 거야.” 하구천은 별다른 동요 없이 무덤덤하게 말했다. “화 씨 집안이든 동 씨 집안이든 강 씨 집안이든 그 집안들은 원래도 나한테 마음이 없었어.” “다만 과거에는 이 항성과 도성에서 감히 나한테 대적할 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의사를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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