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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4장

눈앞에 있는 최문성에게서 예전과 사뭇 다른 느낌이 물씬 풍겨났다. 세상 물정 모르던 부잣집 도련님의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어느새 깊어진 그의 눈매에는 진중한 모습이 엿보였다. 하현은 그런 최문성의 모습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어젯밤 금옥클럽에서의 수업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 같았다. “밤새 고생했으면서 좀 쉬지 않고?” 하현은 스스로 차 한 잔을 따르며 흥미로운 눈빛으로 최문성에게 말했다. 하현이 나타나자 최문성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하현, 밤새 들어온 소식들 보고드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쉬고 계시길래 방해하면 안 되겠다 생각해서 그냥 있었어요.” “수고했어.” 하현이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수고는요.” 최문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원래 제가 잠을 잘 못 잡니다.” 하현은 웃으며 물었다. “잠을 잘 못 자? 왜? 화가 나서? 억울해서?” “아, 아닙니다.” 최문성이 또 고개를 저었다. “당도대에서 병왕급이 되려면 자신의 마음을 직시할 줄 아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지만 어젯밤 일을 겪고 나니 알 것 같습니다.” 어젯밤 일을 겪으면서 최문성의 심성이 한층 단단하게 단련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참고 하지 않는 것, 포악하게 굴 수 있으나 참고 억누르는 것. 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현은 손을 내밀어 최문성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래, 아주 잘 했어.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면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있어.” “그 정도쯤 되면 전신급으로 가기도 어렵지 않을 거야.” “전신은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경지로 승화되어야 이룰 수 있거든.” “진정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모습으로는 단 일 초도 살지 않으며 세속에 얽매이지 않으면 돼. 그럼 점점 자신이 원하는 경지에 가까워질 거야.” 최문성은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총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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