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633장

지척에서 허민설을 바라보는 최문성의 눈꺼풀이 분노로 파르르 떨렸다. 그의 오른손이 움찔움찔했지만 끝내 손을 쓰지는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감정을 억누르려고 안간힘을 썼다. “찰싹!” 최문성이 손을 쓰지 않고 화를 꾹 참고 있는 모습을 보고 허민설은 다시 손바닥을 휘둘러 이번에는 최문성의 다른 쪽 뺨을 때렸다. “쓰레기 같은 놈! 천하의 쓸모없는 놈! 당신은 전설의 병왕이 아니라 그냥 종이호랑이일 뿐이야!” “여자한테 맞아도 아무것도 못하면서!” “감히 체면은 무슨 체면?” “체면이란 게 당신한테 있기나 해?” 허민설은 눈앞에 있는 최문성을 향해 극도로 경멸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항성과 도성을 이끄는 젊은 세대 중 한 명이었지만 자신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것이었다. 이런 사람을 어디까지 몰아붙여야 속이 시원할까? 죽어야 이 분통이 사그라질까? 최문성은 입가에 흐르는 핏자국을 무심히 닦으며 얼굴을 가렸다.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처참한지 얼마나 낭패스러운지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남녀들은 이 장면을 보며 깔깔대며 웃었고 많은 사람들은 심지어 술잔을 마주치며 재미난 구경거리를 보듯 흥미로워했다. 일부는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기도 했다. 누군가 처참히 당하는 꼴은 인터넷에 올라오기만 하면 바로 핫이슈감이었다. 화가 치밀어 오른 동리아가 입을 열었다. “허민설, 너무 하는 거 아니야?” 그녀는 속에서 분노가 끓어올랐지만 참는 수밖에 없었다. 허민설의 횡포와 맹인호의 세력을 보니 도저히 자신이 가진 힘과 인맥으로는 그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진정 허민설의 기세는 대단했다. 그녀의 세력과 역량이 대단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최문성도 감히 맞받아치지 못하고 온전히 당하고만 있는 것이다. “허민설, 우리 말로 풀어 보자고.” “당신은 항성 4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허 씨 집안 아가씨이자 미래에 항도 하 씨 가문의 안주인이 될 사람이잖아?” “나 최문성이 배짱을 부리는 날이 있긴 했지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